거북이는 온도에 따라 성별이 달라집니다. 오늘은 거북이가 부화하는 과정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온도에 따라 성별이 결정되는 거북이
거북이뿐만 아니라 파충류는 외부 온도에 따라 성별이 결정됩니다. 그 이유는 변온동물은 성염색체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고, 온도 등 외부 요인에 따라 알에서 생기는 호르몬이 달라지는 방식으로 성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온도에 의한 성 결정구조를 가진 거북이는 성비 균형이 유지될 수 있도록 적정한 환경이 되면 알을 낳게 됩니다. 그리고, 성이 결정되는 온도는 거북이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성비가 온도에 따라 결정되는 구조는 해당 종을 번식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저온 현상이나 고온 현상이 지속되는 환경변화에서는 생존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시기에는 거북이들이 새끼를 더 많이 낳기 위해 암컷이 더 많이 태어나게 됩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지구 온난화가 계속된다면, 거북이를 포함해 많은 파충류들에게서 암컷의 비중이 늘어나 멸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더구나, 인공번식을 하는 사육사들에게 있어서 온도에 따른 성비 결정은 원하는 성을 키울 수 있는 선택권이 어느 정도 부여되어 좋은 점도 있지만, 거북이 농장을 운영하는 경우 부화 기간을 단축하고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온도를 높게 설정해 인큐베이팅을 하는데, 부화 기간이 짧으면 암컷이 더 많이 태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시장에서 거북이를 구입하는 경우에는 암컷이 많은 것입니다. 한 가지 궁금한 것은 거북이들은 무려 2억 년이나 생존해 온 생물인데, 그 사이 있었던 기후변화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어쩌면 그들만의 특별한 생존방법이 있을 듯도 합니다.
2. 거북이의 부화과정
거북이 알은 병아리처럼 정확한 날짜에 부화하는 것이 아니므로, 날짜가 근접할수록 자주 살펴봐야 합니다. 수화 전에는 수분이 충분해야 하므로 수분이 함유된 바닥재가 중요합니다. 부화일이 다가오면 거북이는 주둥이 끝에 난치가 발달해 난치를 활용해 알을 깨거나 앞발로 알을 찢고 나옵니다.
처음에는 알에 실금이 생기고, 금이 커지면서 안에 점액질이 나오기도 하고, 거북이가 호흡을 하기 때문에 점액질에 거품이 끼기도 합니다. 이렇게 알이 깨진다고 새끼가 바로 밖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고 알 속에서 호흡을 하며 난황을 모두 흡수합니다.
그렇게 버티면서 스스로 안전하다고 느껴질 때 밖으로 나오게 되므로, 매우 조용하고 안정된 상태를 유지해야 거북이가 안전하게 밖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알을 깨는 것을 도와주는 것은 좋지만, 억지로 꺼낼 필요는 없습니다. 강제로 꺼내면 배부분에 노란색 난황이 붙어서 나오는데, 시간이 지나면 몸속으로 흡수가 되지만 이 시기는 거북이의 면역력이 매우 취약한 시기라서 굳이 밖으로 꺼내어 감염의 위험을 감수할 필요는 없습니다.
3. 부화 후 헤츨링 관리
처음에 알을 깨고 나오면 몸에 난황 자국과 탯줄 등으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습니다. 반수생 거북이나 수생 거북이라 할지라도 잠수나 부상 능력이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바로 물속에 넣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몸에 붙은 난황이 모두 흡수되고, 탯줄이 떨어져 안정을 찾을 때까지 별도로 축양을 해야 합니다. 몸이 마르고 제대로 회복이 된 후에는 반수생 거북에게는 몸이 살짝 젖을 정도의 물높이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사료를 줄 때도 성급하게 주지 않아도 됩니다. 난황 자체가 고농도의 영양덩어리이기 때문에 막 태어난 거북은 상당기간 먹이를 먹지 않아도 문제없습니다.
비록, 천적이 없는 인공 사육장이라 할지라도 부화 후 6개월은 어린 개체에게 가장 위험한 시기입니다. 습도와 온도, 청결 등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이때 성공적인 축양을 위해서는 여러 마리를 함께 키우지 말고 단독 사육을 하면 좋습니다. 합사를 할 때는 특히 사육장의 환경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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