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혈성 피부 궤양질환과 갑장 썩음병(Shell Rot)에 걸린 거북이 증상과 치료

거북이 질병 중에 패혈성 피부 궤양과 갑장 썩음병이 있습니다. 흔히 쉘롯이라고 하는데 걸리면 거북이가 죽을 수도 있는 심한 질병입니다. 오늘은 이 질병에 대한 원인과 증상, 치료방법을 알아보도록 합시다.  

 

 

 

1. 패혈성 피부 궤양과 갑장 썩음병 원인과 증상 

 

위 질병이 생기는 원인은 주로 수질악화와 오염된 사육장에서 발생한 찰과상이나 스크래치가 난 부위에서 감염이 되어 발생합니다. 결국, 수조의 청결상태가 문제가 되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증상은 등갑의 일부가 탈색이 되면서 괴사를 하게 됩니다. 패혈성 피부궤양의 경우 감염된 부위가 하얗게 변색이 되고, 완벽하게 회복은 불가능하여 애완용으로서 관상가치는 조금 떨어지게 됩니다. 역시 예방이 최선입니다. 

 

(등갑썩음병, 갑장썩음병, 쉘랏)

 

증상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진행이 되면 피나 고름이 나오는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오염된 수조에서 발생하므로 바닥과 접하는 발 부분의 질병이 동반될 수 있고, 발톱이 빠지는 등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등갑 외에 발톱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일단 증상이 확인되면 전염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사육장을 분리하고, 기존 수조를 깨끗하게 청소하고 소독하도록 합니다.  여과기를 추가하여 여과력을 강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기존 수조에 증상을 예방하는 방법으로 해수염을 넣어 주면 예방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2. 패혈성 피부 궤양과 갑장 썩음병 치료방법  

 

감염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회복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균류 및 박테리아 감염 및 패혈증 등으로 치명적인 상태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손상 부위를 소독하고 Silver Sulfadiazine, 포비돈요오드로 처리한 다음 완전히 말려줍니다. 직접 소독하고 약을 바르기 어렵다면, 설파제를 물에 풀고 한 시간 정도 약욕을 시키고 완전히 말리는 방법을 반복할 수 있습니다. 

 

이 병은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데 등갑의 치료에는 상당한 시간과 길고 지루한 과정이 반복되므로 사전예방이 절대적입니다. 의학적으로 포비돈 요오드 소독 후 체중의 100그램 당 1밀리그램의 Gentamycine을 48시간 간격으로 5회 주사합니다. 

 

반수생 거북의 경우 거북의 탈피를 질병 증상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반수생 거북이는 자라면서 주기적으로 등갑이 하얗게 변하면서 떨어져 나가는 탈피를 하는데 이는 성장의 정상적인 과정이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3. 갑장 썩음병으로 세상을 떠난  토종자라 이야기

 

저는 지금까지 토종자라를 4마리를 키워 보았는데, 그중 2마리가 갑장 썩음병, 일병 쉘랏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약 2개월간 치료를 했습니다만, 피부에 구멍이 나고 궤양이 생겨 결국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책에서 본 대로 약국에서 사 온 포비돈 용액은 효과가 있었습니다. 궤양 부위에 포비돈 용액을 바르고 따뜻한 곳에 놓고 말려 주기를 반복하면 해당 상처가 점차 아물어 갔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상처는 아물어 갔지만 토종자라가 사료를 먹지 않게 되어 체력이 약화되어 결국은 죽고 말았습니다. 

 

그때 2개월간 토종자라 치료를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해 보았는데, 그 덕분에 이후 키우게 된 거북이에게 비슷한 초기증상이 발견되었을 때 응급조치를 빨리 할 수 있어서 무사히 지나간 적이 있습니다. 

 

약 7년째 거북이들을 키우고 있는데, 오래 키우다 보면 크고 작은 질병에 걸리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을 듯합니다만, 최대한 청결하게 수조관리를 하고 증상을 발견했을 때 초기 응급조치만 빨리 해 주면 죽는 일은 사전에 막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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