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의 과잉 변색과 등갑 변형에 걸린 거북이 증상과 치료

오늘은 거북이 등갑 색깔이 변색되는 현상과 등갑이 불균하게 수축되는 질병에 대한 증상과 치료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갑의 과잉 변색의 증상과 치료 

 

이 질병은 거북이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등갑 색깔을 잃고 다른 색으로 변하는 증상입니다. 보통 흰색으로 탈색이 많이 발생합니다. 질병으로 탈색되는 경우와 물속의 염소 잔존량이 많은 경우 일어난다고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 환수용 물을 하루 정도 묵혀 두었다가 사용하면 되고, 묵히는 것이 어려울 경우 염소제거제를 사용하면 쉽게 예방을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영양장애와 비타민A 결핍으로 발생할 수 있으므로 평소에 균형 잡힌 영양공급을 하고 있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거북이 등갑 탈색)

 

저는 거북이를 키우면서 이 현상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한참 성장하고 있던 커먼머스크와 보석거북이의 등갑이 하얗게 변하는 것이 이상해서 찾아본 적이 있는데, 원인은 정말 제가 염소제거를 하지 않은 수돗물을 그대로 넣어 주었기 때문에 생긴 것이었습니다. 하루씩 묵인 물을 넣어주니 변색이 거의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예전에 거북이 사육에 대한 책을 볼 때 수돗물을 그대로 사용해도 거북이 건강에 전혀 지장이 없다는 말을 듣고 수돗물을 받아 바로 넣어 주었던 것이 문제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건강에 특별한 이상은 없었지만, 등갑 색깔이 하얗게 되는 것은 관상에 지장을 주므로 예방을 해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2. 등갑의 기형 및 변형에 대한 증상과 치료 

 

선천적인 기형도 있지만, 대부분 후천적으로 영양 공급이 불균형하거나 일광욕 부족, 과다한 먹이 급여로 인한 급성장, 협소한 수조, 건조한 사육환경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등갑이 좌우 대칭이 되지 않거나 울퉁불퉁해지며 피라미딩이 생기게 되는 증상이 생깁니다. 

 

간혹 상부 열원으로 인한 등갑 기형이 나타난다고 보고되는데, 거북이 몸을 말릴 때 배갑은 강하게 건조되면서 수축하고 반대로 복갑은 수분이 남아 있어 팽창하면서 서서히 결합조직이 변형되어 위쪽으로 등갑이 휘는 현상입니다. 

 

자연에서 성장할 때는 일어나지 않지만, 사육을 할 때는 강한 열원을 불균형하게 쬐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조명등을 사용할 때 와트수가 높은 전구를 거북이와 너무 가깝게 설치하면 안 될 것입니다. 

 

그리고, 열원 공급과 함께 환기도 중요하기 때문에 약하게나마 바람이 통과할 수 있게 해 준다면 큰 문제없이 사육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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